바칼라우(Bacalhau) – 포르투갈식 염장 대구 요리
바칼라우(Bacalhau)는 포르투갈 요리 중 가장 인기 있고 잘 알려진 음식 중 하나입니다. 대구를 말리고 소금에 절여 보관하는 방식은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보존 방법으로, 이렇게 하면 냉장고 없이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대구는 두꺼운 종이에 싸서 찬장에 두거나, 미리 물에 담가 염분을 제거한 후 냉동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어업이 중요한 전통 산업이었기 때문에 물고기가 풍부할 때 이를 보존하는 것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과거처럼 대구가 풍부하지 않지만, 소금에 절인 대구는 신선한 대구보다 더 깊은 감칠맛을 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에는 바칼라우 요리가 365가지, 즉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로운 바칼라우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바칼라우를 요리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재료는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포르투갈 레스토랑에서 대표적인 바칼라우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칼라우를 오븐에 구운 후 양파 링, 올리브유, 마늘과 함께 구운 요리인 아 라가레이루("à Lagareiro")는 흔히 마늘과 올리브유에 구운 감자인 ‘바타타 아 무로(batatas a muro)’ 또는 ‘펀치드 포테이토’와 함께 제공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크리미한 베샤멜 소스와 튀긴 감자와 함께 오븐에 구운 바칼라우 콤나타스(‘bachalhau com natas’)가 있습니다. 또는 감자, 양파, 스크램블 에그와 함께 튀긴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a bras’)나, 삶은 감자, 계란, 양파와 함께 볶은 바칼라우 아 고메스 드 사(‘bacalhau a Gomes de Sá’)와 같은 다양한 조리법이 있습니다. 때로는 소금에 절인 대구 필렛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대구를 부셔서 특제 생선 파이로 만들기도 합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크리스마스에도 바칼라우(Bacalhau)를 즐겨 먹는데, 보통 찐 대구를 양배추, 삶은 계란, 각종 채소와 함께 담백하게 즐깁니다. 바칼라우(Bacalhau)는 포르투갈의 거의 모든 레스토랑과 가정에서 맛볼 수 있으며, 포르투갈을 처음 방문했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요리입니다. 맛있을 수 있지만, ‘취향을 타는’ 음식일 수 있습니다.
정어리(Sardinhas)와 신선한 해산물
포르투갈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어업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최고급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릴에 구운 정어리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생선 요리 중 하나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축제, 바비큐, 해변 레스토랑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매년 6월 23~24일 열리는 상 주앙(São João) 페스티벌에서 구운 감자와 피망과 함께 제공됩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홍합, 조개, 게, 새우 같은 해산물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가격도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비교적 저렴합니다. 특히 바지락(Clams)은 포르투갈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인기 해산물입니다.
또한 농어(Sea bass), 도미(Sea bream), 돌돔(Stone bass) 등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으며, 이러한 생선들은 신선할 때 소금, 마늘, 올리브 오일을 뿌려 간단하게 그릴에 구워 먹거나, 특정 레스토랑에서는 좀 더 정교한 소스를 곁들여 제공합니다.
문어, 오징어, 그리고 헤이크(예를 들어, 계란물에 튀긴 헤이크 필레트(filetes de pescada), 삶거나 구운 문어(polvo), 튀기거나 조리한 오징어(lulas) 등)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이 요리들은 보통 삶은 감자, 감자튀김, 샐러드 또는 전통적인 포르투갈식 밥과 함께 제공됩니다.
코지두 아 포르투게사(Cozido à Portuguesa) – 포르투갈 전통 스튜
코지두 아 포르투게사(Cozido à Portuguesa)는 포르투갈의 가장 전통적인 요리 중 하나로, 각 지역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다양한 소시지, 그리고 콩, 병아리콩, 감자, 순무, 양배추, 당근, 쌀이 들어가며, 고기는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여러 단계로 국물에 끓여내고, 고기와 채소로 만든 국물은 마지막에 쌀을 요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풍미 가득한 이 요리는 들어가는 재료는 많을지라도 대부분 찌거나 끓여내기만 하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식사로 여겨집니다. (물론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따라 다르지만요!)
레이탕(Leitão) – 새끼 돼지 통구이
포르투갈 사람들은 돼지고기 요리를 매우 좋아합니다. 포르투갈의 돼지고기 요리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개나 밤과 함께 볶은 돼지고기 큐브부터 간단한 돼지 다리 구이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레이탕(Leitão), 즉 새끼 돼지 통구이입니다. 바이하다(Bairrada) 지역, 특히 메알하다(Mealhada)라는 작은 마을이 레이탕 요리로 가장 유명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요리할 경우, 도토리를 먹여 키운 6~8kg 정도의 어린 돼지를 마늘, 돼지기름, 굵은소금, 후추로 양념한 뒤, 향이 좋은 유칼립투스 나무나 포도나무 장작을 사용해 오븐에서 약 2시간 동안 천천히 구워냅니다. 이렇게 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소한 맛이 완성되며, 보통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바가(Baga) 포도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칼도 베르데(Caldo verde)와 기타 수프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포르투갈에선 신선한 채소로 만든 맛있는 수프가 많습니다. 수프는 모든 포르투갈 메뉴에서 찾을 수 있으며 스타터로 거의 매일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크림으로 만든 채소 수프부터 닭고기와 파스타, 가스파초, 국물 속에 채소를 썰어 넣은 수프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셰프의 창의력과 지역 전통에 따라 달라집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수프 중 하나는 주로 포르투갈 북부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전역에 퍼져나간 칼도 베르데(Caldo verde)입니다. 칼도 베르데는 양파와 감자를 기본으로 한 진하고 크리미한 국물에 다진 녹색 배추와 소시지를 넣어 만든 녹색 배추 수프로, 풍성하고 따뜻한 맛이 특징이며 파티와 축제, 특히 시골 지역에서 많이 즐깁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수프예요.
프란세지냐(Francesinha)
이 요리는 1950~60년대 포르투갈 북부에서 유래한 포르투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작은 프랑스'라는 뜻을 가진 프란세지냐는 보통 스테이크, 햄, 소시지, 때로는 계란과 베이컨을 층층이 쌓아 그 위에 두툼한 녹인 치즈와 토마토, 맥주, 고추로 만든 매콤한 소스를 얹어 제공하는 커다란 샌드위치입니다. 이 요리는 원래 프랑스의 크로크 무슈에서 유래한 것을 포르투갈의 취향에 맞게 변형한 것입니다. 매콤한 소스가 요리에 특별한 풍미를 더하며 보통 감자튀김과 함께 제공되고, 소스가 너무 맵지 않아서 어른과 아이들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크 없이 더 가벼운 버전도 있으며, 이 버전은 구운 바게트에 비슷한 재료를 넣고 소스를 살짝 얹어 제공합니다. 두 가지 버전 모두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아메이조아스 아 불랴오 파토(Ameijoas à Bulhão Pato)
또 다른 유명한 해산물 요리는 불랴오 파토(Bulhão Pato) 스타일로 준비한 조개 요리입니다. 조개를 올리브유, 마늘, 화이트 와인, 고수, 레몬, 후추로 만든 가벼운 육수에 쪄서 만드는 이 요리는 주로 여름에 즐겨 먹지만, 여름 이외에도 연중 내내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보통 스타터나 메인 요리로 즐깁니다. 올리브유에 마늘을 볶은 후 고수와 레몬, 화이트 와인을 추가하여 소스를 만들고, 그 후에 조개를 쪄서 완전히 익혀내면 완성! 이 요리는 보통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며, 캐서롤과 함께 서빙되며 빵을 육수에 적셔 먹습니다.
페이주아다(Feijoada)
페이주아다(Feijoada)의 주요 재료는 콩과 돼지고기로 여러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이 요리는 트라스-오스-몬테스와 도우루(Douro)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적콩, 백콩 또는 버터콩을 사용합니다. 돼지고기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와 함께 조리되고 여기에 소시지와 베이컨도 추가됩니다. 콩과 돼지고기가 함께 끓여져 소스가 걸쭉해지면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적합한 요리가 됩니다. 보통 흰 쌀밥과 함께 제공됩니다.
알헤이라(Alheiras)
알헤이라(Alheiras)는 포르투갈의 명성 높은 훈제 소시지로,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금류 고기, 빵가루, 올리브유에 소금, 마늘, 파프리카로 맛을 냅니다. 여기에 게임 고기(game meat), 소고기, 오리, 페퍼로니, 절인 햄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말굽 모양의 알헤이라는 고운 반죽과 다진 고기를 사용하여 소가죽이나 돼지 창자에 채운 후 만드는데, 대부분 포르투갈 북부(트라스-오스-몬테스)와 중앙 지역(베이라 알타 Beira Alta)에서 수제로 만들어지며, 그 중 미란델라(Mirandela) 종류가 가장 유명합니다. 알헤이라 소시지는 바비큐에서 굽거나 자체 지방에 튀기거나 혹은 한번 삶은 후 오븐에서 마무리합니다. 이 소시지는 보통 쌀밥이나 감자튀김과 함께 제공되며, 전통적으로는 삶거나 볶은 채소와 함께 먹습니다.
이 소시지의 기원은 15세기 말 또는 16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며, 트라스-오스-몬테스 지역에 거주하던 유대인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소시지를 만들지 않았으며, 고기를 훈제하는 것도 피했기 때문에 종교재판에서 쉽게 식별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고기를 반죽에 싸서 알헤이라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요리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결국 돼지고기가 요리에 추가되었습니다.
포르투갈 디저트와 파스텔 드 벨렘(또는 커스터드 패스트리)
포르투갈 사람들은 디저트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포르투갈 디저트는 케이크, 패스트리, 타르트부터 무스, 푸딩, 달콤한 계란 디저트까지 수백 가지가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디저트를 자랑하며, 15세기부터 수도원 등지에서 만들어진 케이크와 디저트들이 현재의 디저트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시기에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장 큰 계란 생산국이자 식민지로부터 설탕이 풍부하게 공급받았기 때문에 계란, 특히 노른자를 사용한 디저트가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흰자는 미사에서 성체를 만들거나 전분 처리에 쓰였기 때문에 노른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수도원 디저트에서 자주 사용된 전통적인 재료인 아몬드와 계핏가루가 더해졌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덕분에 포르투갈 디저트는 달콤한 맛이 보다 더 강조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유명한 디저트 중 하나는 ‘파스텔 드 벨렘’ 또는 커스터드(nata) 패스트리입니다. 레시피에는 다양한 변형이 있긴 하지만, 아주 오리지널의 레시피는 여전히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이 디저트는 다른 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가장 유명한 포르투갈 디저트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칼라우(Bacalhau)는 포르투갈 요리 중 가장 인기 있고 잘 알려진 음식 중 하나입니다. 대구를 말리고 소금에 절여 보관하는 방식은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보존 방법으로, 이렇게 하면 냉장고 없이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대구는 두꺼운 종이에 싸서 찬장에 두거나, 미리 물에 담가 염분을 제거한 후 냉동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어업이 중요한 전통 산업이었기 때문에 물고기가 풍부할 때 이를 보존하는 것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과거처럼 대구가 풍부하지 않지만, 소금에 절인 대구는 신선한 대구보다 더 깊은 감칠맛을 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에는 바칼라우 요리가 365가지, 즉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로운 바칼라우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바칼라우를 요리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재료는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포르투갈 레스토랑에서 대표적인 바칼라우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칼라우를 오븐에 구운 후 양파 링, 올리브유, 마늘과 함께 구운 요리인 아 라가레이루("à Lagareiro")는 흔히 마늘과 올리브유에 구운 감자인 ‘바타타 아 무로(batatas a muro)’ 또는 ‘펀치드 포테이토’와 함께 제공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크리미한 베샤멜 소스와 튀긴 감자와 함께 오븐에 구운 바칼라우 콤나타스(‘bachalhau com natas’)가 있습니다. 또는 감자, 양파, 스크램블 에그와 함께 튀긴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a bras’)나, 삶은 감자, 계란, 양파와 함께 볶은 바칼라우 아 고메스 드 사(‘bacalhau a Gomes de Sá’)와 같은 다양한 조리법이 있습니다. 때로는 소금에 절인 대구 필렛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대구를 부셔서 특제 생선 파이로 만들기도 합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크리스마스에도 바칼라우(Bacalhau)를 즐겨 먹는데, 보통 찐 대구를 양배추, 삶은 계란, 각종 채소와 함께 담백하게 즐깁니다. 바칼라우(Bacalhau)는 포르투갈의 거의 모든 레스토랑과 가정에서 맛볼 수 있으며, 포르투갈을 처음 방문했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요리입니다. 맛있을 수 있지만, ‘취향을 타는’ 음식일 수 있습니다.
정어리(Sardinhas)와 신선한 해산물
포르투갈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어업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최고급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릴에 구운 정어리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생선 요리 중 하나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축제, 바비큐, 해변 레스토랑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매년 6월 23~24일 열리는 상 주앙(São João) 페스티벌에서 구운 감자와 피망과 함께 제공됩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홍합, 조개, 게, 새우 같은 해산물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가격도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비교적 저렴합니다. 특히 바지락(Clams)은 포르투갈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인기 해산물입니다.
또한 농어(Sea bass), 도미(Sea bream), 돌돔(Stone bass) 등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으며, 이러한 생선들은 신선할 때 소금, 마늘, 올리브 오일을 뿌려 간단하게 그릴에 구워 먹거나, 특정 레스토랑에서는 좀 더 정교한 소스를 곁들여 제공합니다.
문어, 오징어, 그리고 헤이크(예를 들어, 계란물에 튀긴 헤이크 필레트(filetes de pescada), 삶거나 구운 문어(polvo), 튀기거나 조리한 오징어(lulas) 등)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이 요리들은 보통 삶은 감자, 감자튀김, 샐러드 또는 전통적인 포르투갈식 밥과 함께 제공됩니다.
코지두 아 포르투게사(Cozido à Portuguesa) – 포르투갈 전통 스튜
코지두 아 포르투게사(Cozido à Portuguesa)는 포르투갈의 가장 전통적인 요리 중 하나로, 각 지역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다양한 소시지, 그리고 콩, 병아리콩, 감자, 순무, 양배추, 당근, 쌀이 들어가며, 고기는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여러 단계로 국물에 끓여내고, 고기와 채소로 만든 국물은 마지막에 쌀을 요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풍미 가득한 이 요리는 들어가는 재료는 많을지라도 대부분 찌거나 끓여내기만 하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식사로 여겨집니다. (물론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따라 다르지만요!)
레이탕(Leitão) – 새끼 돼지 통구이
포르투갈 사람들은 돼지고기 요리를 매우 좋아합니다. 포르투갈의 돼지고기 요리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개나 밤과 함께 볶은 돼지고기 큐브부터 간단한 돼지 다리 구이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레이탕(Leitão), 즉 새끼 돼지 통구이입니다. 바이하다(Bairrada) 지역, 특히 메알하다(Mealhada)라는 작은 마을이 레이탕 요리로 가장 유명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요리할 경우, 도토리를 먹여 키운 6~8kg 정도의 어린 돼지를 마늘, 돼지기름, 굵은소금, 후추로 양념한 뒤, 향이 좋은 유칼립투스 나무나 포도나무 장작을 사용해 오븐에서 약 2시간 동안 천천히 구워냅니다. 이렇게 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소한 맛이 완성되며, 보통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바가(Baga) 포도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칼도 베르데(Caldo verde)와 기타 수프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포르투갈에선 신선한 채소로 만든 맛있는 수프가 많습니다. 수프는 모든 포르투갈 메뉴에서 찾을 수 있으며 스타터로 거의 매일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크림으로 만든 채소 수프부터 닭고기와 파스타, 가스파초, 국물 속에 채소를 썰어 넣은 수프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셰프의 창의력과 지역 전통에 따라 달라집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수프 중 하나는 주로 포르투갈 북부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전역에 퍼져나간 칼도 베르데(Caldo verde)입니다. 칼도 베르데는 양파와 감자를 기본으로 한 진하고 크리미한 국물에 다진 녹색 배추와 소시지를 넣어 만든 녹색 배추 수프로, 풍성하고 따뜻한 맛이 특징이며 파티와 축제, 특히 시골 지역에서 많이 즐깁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수프예요.
프란세지냐(Francesinha)
이 요리는 1950~60년대 포르투갈 북부에서 유래한 포르투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작은 프랑스'라는 뜻을 가진 프란세지냐는 보통 스테이크, 햄, 소시지, 때로는 계란과 베이컨을 층층이 쌓아 그 위에 두툼한 녹인 치즈와 토마토, 맥주, 고추로 만든 매콤한 소스를 얹어 제공하는 커다란 샌드위치입니다. 이 요리는 원래 프랑스의 크로크 무슈에서 유래한 것을 포르투갈의 취향에 맞게 변형한 것입니다. 매콤한 소스가 요리에 특별한 풍미를 더하며 보통 감자튀김과 함께 제공되고, 소스가 너무 맵지 않아서 어른과 아이들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크 없이 더 가벼운 버전도 있으며, 이 버전은 구운 바게트에 비슷한 재료를 넣고 소스를 살짝 얹어 제공합니다. 두 가지 버전 모두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아메이조아스 아 불랴오 파토(Ameijoas à Bulhão Pato)
또 다른 유명한 해산물 요리는 불랴오 파토(Bulhão Pato) 스타일로 준비한 조개 요리입니다. 조개를 올리브유, 마늘, 화이트 와인, 고수, 레몬, 후추로 만든 가벼운 육수에 쪄서 만드는 이 요리는 주로 여름에 즐겨 먹지만, 여름 이외에도 연중 내내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보통 스타터나 메인 요리로 즐깁니다. 올리브유에 마늘을 볶은 후 고수와 레몬, 화이트 와인을 추가하여 소스를 만들고, 그 후에 조개를 쪄서 완전히 익혀내면 완성! 이 요리는 보통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며, 캐서롤과 함께 서빙되며 빵을 육수에 적셔 먹습니다.
페이주아다(Feijoada)
페이주아다(Feijoada)의 주요 재료는 콩과 돼지고기로 여러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이 요리는 트라스-오스-몬테스와 도우루(Douro)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적콩, 백콩 또는 버터콩을 사용합니다. 돼지고기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와 함께 조리되고 여기에 소시지와 베이컨도 추가됩니다. 콩과 돼지고기가 함께 끓여져 소스가 걸쭉해지면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적합한 요리가 됩니다. 보통 흰 쌀밥과 함께 제공됩니다.
알헤이라(Alheiras)
알헤이라(Alheiras)는 포르투갈의 명성 높은 훈제 소시지로,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금류 고기, 빵가루, 올리브유에 소금, 마늘, 파프리카로 맛을 냅니다. 여기에 게임 고기(game meat), 소고기, 오리, 페퍼로니, 절인 햄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말굽 모양의 알헤이라는 고운 반죽과 다진 고기를 사용하여 소가죽이나 돼지 창자에 채운 후 만드는데, 대부분 포르투갈 북부(트라스-오스-몬테스)와 중앙 지역(베이라 알타 Beira Alta)에서 수제로 만들어지며, 그 중 미란델라(Mirandela) 종류가 가장 유명합니다. 알헤이라 소시지는 바비큐에서 굽거나 자체 지방에 튀기거나 혹은 한번 삶은 후 오븐에서 마무리합니다. 이 소시지는 보통 쌀밥이나 감자튀김과 함께 제공되며, 전통적으로는 삶거나 볶은 채소와 함께 먹습니다.
이 소시지의 기원은 15세기 말 또는 16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며, 트라스-오스-몬테스 지역에 거주하던 유대인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소시지를 만들지 않았으며, 고기를 훈제하는 것도 피했기 때문에 종교재판에서 쉽게 식별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고기를 반죽에 싸서 알헤이라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요리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결국 돼지고기가 요리에 추가되었습니다.
포르투갈 디저트와 파스텔 드 벨렘(또는 커스터드 패스트리)
포르투갈 사람들은 디저트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포르투갈 디저트는 케이크, 패스트리, 타르트부터 무스, 푸딩, 달콤한 계란 디저트까지 수백 가지가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디저트를 자랑하며, 15세기부터 수도원 등지에서 만들어진 케이크와 디저트들이 현재의 디저트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시기에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장 큰 계란 생산국이자 식민지로부터 설탕이 풍부하게 공급받았기 때문에 계란, 특히 노른자를 사용한 디저트가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흰자는 미사에서 성체를 만들거나 전분 처리에 쓰였기 때문에 노른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수도원 디저트에서 자주 사용된 전통적인 재료인 아몬드와 계핏가루가 더해졌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덕분에 포르투갈 디저트는 달콤한 맛이 보다 더 강조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유명한 디저트 중 하나는 ‘파스텔 드 벨렘’ 또는 커스터드(nata) 패스트리입니다. 레시피에는 다양한 변형이 있긴 하지만, 아주 오리지널의 레시피는 여전히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이 디저트는 다른 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가장 유명한 포르투갈 디저트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